쓸개가 없으면

쓸개는 다른 이름으로 담낭이라고도 합니다. 쓸개는 길이 약 7~10센치 정도 되는 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주머니입니다. 간에서 분비되는 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일을 하는데요. 

쓸개는 간의 아래쪽 경계면에 붙어 있으므로 우상복부의 갈비뼈 아래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갈비뼈가 끝나는 지점보다 위쪽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쓸개는 간에 붙어 있는 주머니로 쓸개 바닥(기저부), 쓸개 몸통(체부), 누두부, 쓸개목(경부), 쓸개주머니관(담낭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용적은 40~70ml 정도로 공복 시에는 증가하고 식후에는 담낭의 수축 작용으로 용적이 감소하게 됩니다. 

쓸개 바닥은 쓸개의 둥근 끝부분으로 보통 간의 모서리 아래로 1cm 정도 돌출되어 있는데요. 쓸개바닥과 쓸개주머니관 사이에 쓸개몸통, 누두부, 쓸개목이 위치하고 있으며 쓸개주머니관은 쓸개와 총담관을 연결하는 관입니다. 

쓸개는 간의 우엽과 좌엽 사이 아랫면 오목 부위에 붙어 있습니다. 쓸개의 표면은 간 표면에 접한 부분과 복막에 덮여 있는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때로는 완전히 복막으로만 덮여서 장간막에 의해 간에 매달려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쓸개즙은 보통 간에서 생성되고 분비되어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며 배출된 쓸개즙은 소화 효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주로 지방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쓸개는 쓸개즙을 6~10배 정도 농축시키고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쓸개는 쓸개돌증 즉 담석증과 같은 질병으로 제거 수술을 받기도 하는데 수술 후에도 일정한 적응 기간만 지나면 음식을 섭취하고 생활하는데에는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2-4주 정도가 지나면 몸이 적응을 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